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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건강-3월 11일은 '세계 콩팥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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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팥매년 3월 둘째주 목요일은 '세계신장학회'와 '국제신장재단연맹'이 공동으로 제정한 '세계 콩팥(신장)의 날(world kidney day)'이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캐나다, 일본, 중국, 유럽 등 60여개국이 참가해 콩팥보호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대한신장학회는 오는 11일 '세계 콩팥의 날(world kidney day)'을 맞아 '2009년 말기신부전 환자 등록사업' 진행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2008년말 현재 만성콩팥병으로 치료 중인 5만1989명을 분석한 결과, 일반인의 만성콩팥병 발생률은 12%에 그쳤다. 반면 당뇨 환자는 32%에서 만성콩팥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당뇨환자의 만성콩팥병 발생률이 일반인보다 2.7배나 높은 것으로 혈당관리가 콩팥병에 중요한 요인이 된다는 것을 뜻한다.

당뇨환자에게 만성콩팥병이 합병됐음을 알리는 '미세알부민뇨 또는 알부민뇨(단백뇨)'도 당뇨환자의 27%에서 관찰됐다. 일반인의 경우에는 8%에 불과해 당뇨환자의 경우 콩팥병에 걸릴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만성콩팥병이 합병된 당뇨환자의 공복혈당은 120㎎/㎗ 이상인 경우가 59%를 차지했다. 즉,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을수록 만성콩팥병에 걸릴 확률이 높은 것이다.

이와 함께 만성콩팥병 환자의 '신대체요법'은 혈액투석이 64%(3만342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복막투석 15%(7840명), 신이식 21%(1만722명) 등으로 집계됐다. 보통 콩팥기능이 정상의 10% 미만이 되거나 요독증상이 생기면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 등의 치료가 필요하다. 2008년 새로 신대체요법을 시행한 환자는 9179명이었다. 이 가운데 원인질환이 당뇨인 경우는 3846명(42%)이었다. 즉, 42%가 당뇨에 의한 합병증으로 말기신부전이 발생했던 셈이다.

당뇨로 인해 만성콩팥병에 이환된 환자의 평균 연령은 60세였다. 원인질환이 고혈압인 경우는 57세, 만성사구체신염인 경우는 50세인데 비해 당뇨로 인한 만성콩팥병 환자는 고령인 것이다. 또한 65세 이상의 만성콩팥병 환자에서 원인 질환으로 당뇨가 차지하는 비율은 47%로 65세 미만의 34%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신장학회는 당뇨로 인한 만성콩팥병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당뇨 합병증으로 만성콩팥병이 진행된 환자가 일반 당뇨병 환자와 다른 점 7가지'와 이에 따른 맞춤형 관리수칙을 마련했다.

당뇨로 인해 만성콩팥병에 이환되는 환자는 일반 고혈당 환자와 달리 인슐린 요구량의 변화가 오고, 먹는 혈당강하제에 의한 저혈당 위험이 커지는 특징이 있다. 또 고혈압이 흔하고 잘 조절되지 않으며, 기립성 저혈압이 자주 나타나는 것도 특징이다. 소변에 알부민뇨가 나타나면서 몸이 붓고, 심혈관 및 말초혈관 질환의 위험성이 더 높아진다.

신장학회는 당뇨병성 만성콩팥병을 예방하려면 목표혈당을 당화혈색소 기준으로 7.0% 수준으로 낮추고, 목표혈압도 130/80㎜hg(단백뇨가 1g/일 이상인 경우 125/75㎜hg) 수준으로 줄이라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알부민뇨를 줄이기 위해 약물(acei, arb 약제)을 조기에 투여하고, 정기 심혈관질환 체크(흉부방사선 촬영, 심전도 등)와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고지혈증 등에 대한 치료 및 체중관리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한편, 콩팥(신장)은 허리 뒤쪽에 있는 주먹 크기(좌우 각각 150g-총 300g) 정도의 강낭콩처럼 보이기도 하고 팥처럼 보이기도 하는 장기다. 콩팥은 '인체의 필터' 역할을 하는 중요한 장기로 하루 200l 정도의 혈액을 걸러낸다. 이 필터 기능이 손상되면 혈액 속에 있는 노폐물이 제대로 걸러지지 않아 단백뇨가 나타나고 혈압이 높아지게 된다. 또 빈혈이 생기며, 뼈가 약해지고, 신경이 손상됨은 물론 심혈관질환을 유발하는 등의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콩팥질환은 콩팥의 90% 이상이 망가지기 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매년 정기적으로 혈액 및 소변검사 등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 염증성질환, 약물오남용 등으로 인해 콩팥이 망가지기 쉽다. 또한 유전적 소인도 무시하지 못하는 질환이므로 콩팥질환, 당뇨, 고혈압, 심혈관질환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도 매년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콩팥을 위한 건강한 생활습관

음식은 되도록 싱겁게 먹는 습관을 들인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염분 섭취량은 15~20g이다. 초기 콩팥질환자는 염분섭취량을 10g 정도로 줄여야 한다. 찌개처럼 국물을 떠먹는 음식에는 생각보다 소금이 많이 들어 있다. 싱겁게 조리할 때 아예 간을 하지 말고 식탁에 찻숟가락 정도의 소금(3g)을 떠 놓고 먹기 직전에 뿌려 먹는 것도 요령이다. 체내 칼륨 함유량도 높아져 칼륨 함유량이 높은 채소를 먹을 때는 물에 2시간 이상 담가 놓은 뒤 먹거나 살짝 데친 뒤 물을 버리고 요리하는 것이 권장된다.

콩팥이 나쁜 사람에게 무리한 운동은 금물이다. 신장검사에서 칼륨의 수치가 dl당 5mg 이하인 경우는 운동을 해도 되지만 그 이상이면 운동을 피해야 한다. 또 운동한 뒤 사우나에서 땀을 빼면 탈수현상이 생겨 콩팥의 기능은 더욱 나빠진다. 콩팥 질환자는 걷기나 의자에 앉아서 하는 고정식 자전거 타기, 수영 등 큰 근육을 리듬 있게 움직이는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투석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는 투석을 받지 않는 날에 운동하는 것이 좋으며 일주일에 3일 정도가 적당하다. 운동 강도는 옆 사람과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정도로 조절해야 한다. 30분 정도 운동을 한 뒤에는 욕심을 내지 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에 부종이 있는 콩팥질환자는 누운 채로 쿠션 등을 이용해 발을 심장보다 높게 올려놓은 뒤 발목을 얼굴 쪽으로 3초 정도 당겼다가 풀어 주는 스트레칭을 하루 10회 정도 꾸준히 하면 좋다. 흡연은 혈관을 수축시키고 혈전을 발생시켜 혈관에 손상을 주므로 피해야 한다.

만성콩팥병 체크리스트
  • 혈압이 올라간다
  • 눈 주위나 손발이 붓는다
  • 붉은 소변이나 탁한 소변을 본다
  • 소변에 거품이 많이 생긴다
  • 자다가 일어나 소변을 자주 본다
  • 소변 양이 줄어들거나 소변을 보기가 힘들어진다
  • 쉽게 피로해진다
  • 입맛이 없고 몸무게가 줄어든다
  • 몸 전체가 가렵다
출처 : 대한신장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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